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치적 올바름/비판 (문단 편집) === 관점의 차이 === >이탈리아에서 맹인,,cieco,, 대신 시각 장애인,,non vedente,,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맹인이라는 용어에 모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았으며, 이 용어의 사용을 줄이는 것보다는 그들에게 필요한 연대감과 존경심[*원주 우리는 호메로스를 위대한 맹인 시인이라 부르며 언제나 고결한 감정을 느낀다.]을 더욱 강조했다. >---- >― [[움베르토 에코]], 『가재걸음』 중 「정치적 올바른 말하기」 다른 사람들이 차별적이라고 여기는 용어를 바꾸려고 할 때 그 용어를 당사자들은 오히려 수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을 실제로 적용하고자 할 때 문제가 되는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Indian'을 대체한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이다. 아무래도 'Indian'이라는 단어는 종종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한 비하명칭으로서 경멸적인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데다가 본래의 사전적 의미에 있어서도 아메리카 원주민을 뜻하는 용어로서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것이어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측면을 떠나서 단순히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꽤 문제가 있는 표현이었던 관계로 결국 새로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되었지만 어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Native American'이라는 단어를 그들 스스로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 정부와 백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며, 오히려 'Indian'이라는 단어를 스스로의 민족명으로서 쓰고자 하고 있다고 한다.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또 반대로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상황이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참 애매한 상황이다. 물론 이 '아메리카 원주민'이란 용어도 마치 '아시아인'을 말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다양한 집단을 한 마디로 묶는 일이라, 실제 남아메리카에는 '인디언'의 [[스페인어]] 표현인 '인디오'를 싫어하고, 자기 민족명을 쓰는 것을 바라는 사람도 많다. 다만 외부인들이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수 십개의 소 민족으로 갈라지는 경우도 흔한 원주민 민족명들을 하나 하나 알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적어도 북미에서는 각자의 부족명([[나바호]], [[모히칸]] 등)으로 불러주길 바라며, 부족명을 모른다면 차라리 지금까지 계속 써 오던 '인디언'을 선호하는 여론이 더 크다.[[http://www.infoplease.com/ipa/A0762158.html|#]] 콜럼버스의 오해로 생긴 단어라 해도 수 백년 동안 '인디언'이란 소리를 듣고 살다 보니 차라리 이쪽에 미운정이라도 가지, 인디언들 내에서도 '미국 원주민'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인위적이며, 관료주의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다. '[[니거|Nigger]]'라는 단어도 비슷한 점이 있다. 예시로 [[흑인]]들 끼리는 서로를 'Nigger'라고 부르면서 예사로 즐겁게 지내지만, [[백인]]의 경우엔 'Nigger'의 N자만 꺼내도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도 있는 심각한 [[인종차별]]이 된다. 실제로 많은 흑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African American)보다 그냥 흑인을 뜻하는 Black을 선호한다.[* 미국에서 흑인을 black people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백인을 white people이라고 지칭하는 것과 동일하다. 즉 전혀 차별적인 단어가 아니다.] 사회,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까마득한 조상들이 끌려 나온 이후로 미주의 흑인들은 아프리카와 실질적인 연고가 없는데, 왜 자기는 가 본 적도 없는 [[아프리카]]를 갖다 붙이냐고 되려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제안한 것이라 하더라도, 어떤 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정말로 공정함을 추구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이름을 찾아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명칭을 찾아야 한다면 가능한 한 가치 중립적인 표현을 찾는 것이 좋다. [[장애우]]라는 명칭을 둘러싼 논란과 마찬가지로, 너무 착한 의도를 드려내려다 오히려 그 명칭의 대상을 동정의 대상으로 끌어내리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너무 좋은 이름을 지으려는 의욕이 강해서 기존에 쓰던 말 중에 적절한 말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장애인 차별 언어의 양태에 관한 [[https://www.korean.go.kr/front/board/boardStandardView.do?board_id=6&mn_id=19&b_seq=221|연구 보고서]] 발간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별성이 높은 부류(병신, 저능아, 애꾸눈, 무뇌아, 앉은뱅이, 불구자)와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류(장님, 장애자, 농아인, 정상인, 맹인, 장애우)가 있고, "같은 어휘라도 문맥과 상황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차별성 정도가 다르다"며 "특히 문맥 속 대안 표현에서 차별 관련 표현을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없다는 의견이 독립적 단어형에 비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나 사회 전반적으로 문맥 속에서 사용되는 차별 관련 표현의 사용을 일부 허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